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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란’이 세상에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를 선명하게 만드는 - Commerce팀, Zena

생성일
2025/02/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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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마인이스 구성원들은 모두 ‘차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Commerce 팀의 마케터 Zena는 ‘차란’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차란’ 만의 마케팅 방법론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Zena가 마케터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차란’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Zena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Zena 안녕하세요 : ) 하시는 업무와 함께 소개 부탁 드릴게요!
Zena 안녕하세요. 브랜드가 세상에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를 선명하게 만드는 Zena 입니다. 자기소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요. 현재 저는 퍼포먼스 마케팅과 CRM을 담당하고 있지만, 스스로를 "퍼포먼스 마케터" 혹은 "CRM 마케터"라고 정의하고 싶진 않아요. 모든 것은 결국 '방법론'일 뿐, 저는 ‘차란’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더욱 뚜렷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어떤 방법론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고민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래도 제 업무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 저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메인으로 보며 CRM까지 분야를 넓혀가고 있어요.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차란을 인지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고,
CRM을 통해 고객분들이 차란을 잊지 않게 하고,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차란의 비전에 공감하고 브랜드를 사랑하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죠.
즉, 유입만 늘리는 것을 넘어 고객이 브랜드와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 )
소개부터 브랜드 자체를 알리는 것에 진심인 모습이 느껴지는데요 : ) 어떠한 계기로 ‘브랜드’ 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Zena 대학교 1학년 때, 교양 수업에서 흥미로운 개념을 접했어요.
현실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들어진 이미지(허상)가 반복적으로 복제되면서, 결국 원본이 무엇인지 조차 사라지는 현상 - 장 보드리야르 ‘시뮬라르크’, ‘시뮬라시옹’
이를테면, 명품 브랜드의 가치는 실제 제품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미지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는거죠. 이 개념이 저에겐 너무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결국 브랜드가 잘 되려면 허상을 만들어내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요즘처럼 SNS 를 통해 작은 이슈도 순식간에 퍼지는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지, 겉모습만 그럴싸한 브랜드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을 때, 잠깐 반짝할 순 있어도 꾸준히 사랑 받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 받는 브랜드들은 무엇이 다를까?’ 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점점 더 궁금해졌어요. 한 번 궁금해지면 제대로 빠지는 성격이다 보니, 그렇게 대학 시절의 절반을 브랜딩 관련 대외 활동에 쏟아 부었죠. 세상에는 정말 많은 브랜드가 있고, 자사 제품이 경쟁사보다 우수한 점만 내세우는 조직도 있는 반면, 자신들이 세상에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는 조직도 있더라고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플, 디즈니, 나이키 등은 모두 존재 이유가 명확한 조직이었어요.
‘사람들은 단순히 기능을 강조하는 브랜드보다,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뚜렷한 브랜드에 더 많은 가치를 느끼는구나. 그리고 이 감정이 자연스럽게 구매까지 이어지는구나.’ 싶었죠.
더불어, 지구를 살린다는 비전을 가진 ‘파타고니아’ 브랜드를 연구하며 "브랜드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확신을 가졌어요.
물론 혼자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겠지만,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들이 있고 그 브랜드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혹은 고객들)이 있다면 가능할 거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그렇게 ‘꿈이 뭐냐’는 질문에 쉽사리 답을 하지 못했던 저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진짜 꿈’이 생겼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Zena의 ‘꿈’ 으로 이어졌네요! 그렇다면,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Zena 저의 꿈을 급하게 이뤄내고 싶진 않았어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쌓고,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보자고 생각했죠. 브랜드를 만들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지, 그 중에서도 지금의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 끝에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매출을 만드는 법을 우선적으로 배워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출을 책임지는 마케팅 방법론으로 각광 받고 있던 ‘퍼포먼스 마케팅’에 주목했죠. 그렇게 퍼포마를 가장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대행사에서 인턴을 시작했고, 생각보다 일이 너무 재미있고 잘 맞아서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3년간 AE로 근무했어요. 크고 작은 성장을 이루어내며 그동안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막바지에 담당했던 브랜드의 매출을 단 3개월 만에 50배 성장시켰어요. 더불어 폭발적인 성장 이후에도 신규 회원 유입 및 매출 모두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만들어냈죠. “어떤 브랜드를 담당하더라도 꾸준히 성장시킬 수 있겠다!” 자신감이 넘쳤어요!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오셨는데, 마케팅에 대한 시각이 바뀌게 된 계기와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Zena 문득 ‘퍼포먼스 마케팅은 마케팅의 수많은 방법론 중 하나일 뿐인데 여기에만 집착하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퍼포마를 아무리 잘해도 이로써 만들어낼 수 있는 매출의 한계치는 명확했거든요. 또한 해당 방법론만으로 매달 더 많은 매출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더 큰 혜택과 이벤트가 필요했고, 잦은 이벤트는 결국 고객들로 하여금 혜택이 없으면 구매하지 않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어요. ‘이 브랜드는 매일 쿠폰을 뿌리는구나’를 학습한 고객은 쿠폰이 없을 때 손해를 감수하며 구매할 이유가 없는 거죠.
마케터로서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저는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을 너무 잘 하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이걸 잘 하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고민하는 생각의 결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이상의 고민을 하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에 몸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물론, 저는 웹 커머스 마케팅이 전문 분야였고,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웹’과 ‘앱’의 전문성은 완전히 다르다보니 ‘차란’의 마케터로 이직 하는 것이 걱정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가 새롭게 있어야 할 환경이 무엇인지 명확해지니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더라고요. ’차란’은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했고, 마인이스는 돈으로 돈을 버는 마케팅이 아니라 진짜 마케팅을 하고 싶어하는 조직이었어요. 퍼포먼스 마케팅 이상의 더 큰 고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던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고, 그렇게 합류하게 되었죠.
그래서 저는 지금 마인이스에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를 사랑하게 만들까?"
"차란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퍼포마 외에도 어떠한 마케팅 방법론이 필요할까”
“대기업 대비 돈이 많지 않은 스타트업에서의 퍼포마는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일까”
지금까지 쌓아온 퍼포먼스 마케팅 경험 속에서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이고, 현재 차란에서 진행 중인 퍼포먼스 마케팅은 어떤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는지 궁금해요!
Zena 캠페인 그룹 구조 설계, 예산 관리, 비딩 조절 등 ‘매체 운영’은 기본적으로 잘해야 하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이 외, 퍼포먼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있는데요.
광고 콘텐츠 → 유입을 늘릴 수 있는지
랜딩 페이지 → 찜, 구매 등 뒷단 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인지
소셜 프루프(리뷰) → 구매를 뒷받침할 신뢰 요소가 있는지
광고 콘텐츠가 좋지 않으면 유입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고, 랜딩 페이지 및 소셜 프루프가 결여되면 유입은 잘 되어도 구매 등 뒷단의 전환율이 낮아질 거예요.
차란은 ‘중고, *유니크 스큐’라는 업의 특성상 랜딩 페이지와 소셜 프루프가 일부 결여된 상태예요. 99.9%의 확률로 광고에서 본 상품을 랜딩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고, 앱 내에서 상품 후기를 볼 수도 없죠. 차란에서의 퍼포먼스 마케팅은 그동안 경험했던 ‘히어로 상품’을 셀링하는 일반 커머스와는 완전히 달랐어요.
대안으로 광고 콘텐츠에서 특정 상품을 강조하기 보다는 차란의 서비스와 카테고리 위주로 이야기하고, 앱 내의 신규 혜택 랜딩 페이지에 후기를 녹여내는 등의 방법을 활용해보고 있어요. 하지만 광고에서 본 상품이 랜딩에서 바로 보이고 후기가 수천 개씩 쌓여있는 일반 커머스와 비교 했을 때 구매 전환율은 무조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차란’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은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전략을 짜는 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 유니크 스큐 : 각각 다른 종류의 상품 취급
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도전일 것 같아요.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Zena 현재 차란의 유입 단가는 업종 평균과 비교해 매우 우수한 편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단가로 고객을 유입 시켜도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상황인데요.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로,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1.
차란을 ‘잘 사용할 고객’을 데려오는 방법
2.
유입된 고객이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퍼널을 최적화’하는 방법
첫번째 과제는 단순히 ‘중고’, ‘유니크 스큐’에 관한 문제 뿐만 아니라, 광고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줄 만한 브랜드와 상품의 스큐가 부족하다는 점도 포함돼요. 차란의 상품은 고객님들의 옷장 정리를 통해 수거 되기 때문에 ‘셀렉션’을 직접 컨트롤하기 어렵거든요. 그렇다보니 상품 셀렉션 및 구색의 문제*로 인하여 고객 이탈이 발생하고 있어요. *2024년 차란 자체 NPS 조사 기반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도 ‘차란’을 꾸준히 이용하시는 고객님들은 ‘왜’ 그리고 ‘어떤 이유로’ 만족하셨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고, 고객님들의 후기와 인터뷰 등을 통해 페르소나를 정의한 뒤, 여러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수많은 테스트와 실패 끝에 차란의 퍼포먼스 마케팅은 어떤 페르소나가 워킹하는지,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 어떤 형식의 콘텐츠가 반응도가 높은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아냈어요! 이로써 광고비를 증액하였음에도 유입 단가는 2배 이상 절감하고 구매 전환율은 더욱 높였죠.
지금 이 순간에도 아직 ‘차란’을 모르지만 알게 되면 너무나도 행복해하실 고객님들에게 더욱 빠르게 닿기 위해, 수없이 테스트하고 실패를 거듭하며 더 좋은 광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근데 아무리 광고 콘텐츠를 잘 만들어 앱 설치까지 유도하더라도, 앱 내 퍼널이나 기타 문제로 인해 고객님들이 다 이탈해버리면 의미가 없잖아요?
두 번째 과제의 핵심은 유입된 고객님들이 앱에 잘 안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어떤 지점에서 이탈 하는지, 왜 이탈하는지, 광고에서 소구한 상품 카테고리를 구매하시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유저 행동 및 퍼널 데이터에 기반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광고 콘텐츠에 반영하거나 이탈 지점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덕트 팀과 함께 고민하고 있죠.
결국 퍼포먼스 마케팅은 단순히 유입 단가가 좋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입 이후의 퍼널까지 고민해야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차란의 고객 유입을 위해 정말 깊이 있는 고민과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오셨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이나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Zena 크고 작은 성과를 계속 만들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 기준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자랑스러운 점을 하나 꼽자면, 퍼포먼스 마케팅 데이터를 어떻게 봐야 할지조차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씩 구조를 만들어가며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본질적인 고민을 나누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도 큰 보람으로 느껴요.
 광고 성과 보는 기준 잡기
마인이스는 광고 성과를 평가할 명확한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각자 데이터를 해석하다보니 같은 수치를 보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갖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성과를 분석하는 기준점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죠.
저 역시도 웹 커머스 전문이었다보니 앱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했는데요. 하나하나 직접 찾아보고 공부하며, ‘차란’은 어떤 방식으로 앱 광고 성과를 분석해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있어 가장 적절할지를 수없이 고민했어요. 더불어 ‘기준’을 잡는 데 있어서는 혼자 결정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관 부서랑 충분히 소통하며 기준점을 정립하였습니다!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일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본질적인 고민은 제쳐두고, 실무를 빠르게 쳐내는 것에만 급급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결국 일을 빠르게 쳐내기만 하다 보면 제대로 고민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부채로 쌓여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애초에 처음부터 제대로 고민했다면 없었을 일이겠지만요.
특히, 퍼포먼스 마케팅 업무 중 ‘광고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있어서 그런 경향이 강했는데요. ‘번아웃 오기 전에 소재를 투입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의 맥락에서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투입했던 적이 있어요.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본질이 잊혀지면 콘텐츠의 방향성이 희미해지고, 그렇다 보면 열심히는 하는데 광고 성과는 떨어지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죠.
이런 모습을 보며 느낀 것은 이건 개인의 문제보다도 그렇게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여 어떻게 하면 팀원 모두가 본질적인 고민을 잃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죠.
일단 광고 콘텐츠 제작에 있어 무엇이 ‘본질적인 고민’인지부터 정의했어요.
광고 콘텐츠를 통해 ‘어떠한 고객’을 데려와야 할지
고객이 ‘어떠한 메시지’에 반응할지
더불어 ‘어떠한 형식’으로 보여주어야 반응도가 높아질지
더불어 아무리 무언가가 중요하다 해도 업무를 하는 과정에 녹여지지 못하면 결국 잊혀진다고 생각해요. 하여 광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판에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질문들을 배치해두었어요.
또한 각자의 고민이 고민으로만 남지 않고 액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불어 그렇게 나온 인사이트들이 휘발되지 않고 잘 쌓일 수 있도록, 업무 및 회의 프로세스 역시 새로 잡았어요.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고집하지 않고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을 뿐인데, 팀원들의 의욕도 더 고취되고 성과까지 좋아졌어요. 그렇게 광고비를 2배 늘렸음에도 오히려 유입 단가는 2배 이상 절감 시켜냈고, 이후에도 해당 유입 단가를 유지하며 구매 전환율과 객단가는 계속 올려내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성과보다 더 좋았던 건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업무 프로세스 변경 후 광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재밌어졌다고 피드백을 주었을 때예요! 앞으로도 저, 그리고 같이 일하는 팀원 모두가 일을 잘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어요.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셨다는 점이 인상 깊어요! 이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Zena 앞선 질문에서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환경에 저를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첫 이직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런 환경을 스스로 만들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마인이스에서 깨달았어요.
가령 업무가 너무 많아 본질적인 고민을 할 시간이 없다면, ‘내가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뿐만 아니라, ‘조직 구조적인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일지’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문제가 개인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니 혹여 조직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는 것이죠! 마인이스는 제가 경험한 곳 중 가장 피드백 수용성이 높은 조직이기에 가능한 부분인 것 같기도 해요ㅎㅎ 바로 위 질문에서도 얘기했지만 저, 그리고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노력한 만큼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많이 고민하는 것 같아요.
맡은 업무에 대해 정말 깊이 고민하신다는 느낌이 들어요. Zena가 업무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Zena 저는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왜’ 이 일을 하는지 아는 것이에요. 어떤 일을 할 때 그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태도부터 결과물까지도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왜’에 대한 납득이 되어야 스스로 하고 싶은 의지도 생기고, 더 깊이 고민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반드시 배울 것이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왜’ 라는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무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일의 본질보다는 빠르게 처리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지금 이 업무를 왜 하고 있는가?", "이 일이 정말 필요한 일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고민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물음이 결국 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믿어요. 두 번째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에요.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솔직히 누구든 실패하고 싶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실패를 두려워하면 절대로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탁월한 과정이 있다고 해서, 항상 탁월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10번 실패해야 겨우 1번 성공할까 말까인데, 실패가 너무 상처가 되고 힘들어서 도전 자체를 주저한다면 결국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수많은 시도 속에서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방법을 찾고, 과감하게 더블 다운하면서 성공의 가능성을 최대한 넓히고 싶어요. 당연히 따라오는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속에서도 집요하게 배울 점을 찾고, 인사이트로 소화해내고 더 빠르게 다음 플레이북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Zena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마인이스의 문화를 소개해주세요!
Zena 마인이스의 문화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인상적인 두 가지를 소개할게요. : ) 먼저, 핵심가치로 소통하는 문화예요. 7가지의 핵심 가치를 통해 어떻게 일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는 상호 합의가 되어있어요. 그래서 이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회의 뿐만 아니라, 업무를 하는 순간 순간 어떤 핵심 가치를 잘 실행했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돌아볼 수 있어요. 또한 이를 기반으로 서로 피드백을 하기도 해요. 어떻게 일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협의가 되어있다보니 피드백을 하기도, 더불어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도 더 수월하더라고요! 두번째는 회고 문화인데요. 왜 잘했는지, 혹은 왜 못했는지에 대해 팀원 모두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해요. 잘한 것은 이야기하기 쉽지만 못한 걸 이야기하기는 어렵잖아요. 하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이 부족했는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사람이 어떻게 항상 모든 걸 잘 하겠어요! 마인이스에는 회고 문화가 있다보니 잘한 것도, 부족했던 것도 보다 편하게 말할 수 있어요. 특정 인원만 집어서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이야기할 수 있으니 저 또한 ‘부족했던 점을 좀 더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겠다’ 라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기더라고요. 핵심가치와 회고 문화가 있기에 마인이스 구성원들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인이스에 새로 합류하게 될 동료는 어떤 분이면 좋을까요?
Zena 특정 포지션에 상관없이 함께 하고 싶은 동료는 비전과 목표가 뚜렷하고 팀으로 일할 줄 아는 분을 선호해요! 아무런 목표도 없이 ‘돈 벌어야 하니까 일을 하지’ 라는 마인드를 가진 분과 저는 맞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마인드를 가진 분은 실무를 할 때도 지금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목표 없이 흘러가는 대로 일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더불어 저는 팀으로 일할 줄 아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일을 하면 할수록 더더욱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다는 것을 느껴요. 한 명의 슈퍼스타가 있는 것보다 팀이 견고해야 조직이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요. 그래서 ‘나 혼자 빛날거야’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 보다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팀으로서 함께 이겨나가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퍼포먼스 마케터로서는 마인이스 핵심가치 중 ‘Obsess’, ‘Execute Fast, Fail Quickly’, ‘Believe’ 를 잘 실천해나가실 수 있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차란의 퍼포먼스 마케팅은 업 특성상 광고에서 본 상품을 100% 가까운 확률로 랜딩에서 확인할 수 없고, 더불어 앱 내 후기도 없는 만큼 일반 커머스 방정식이 통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잘 만들어왔던 나만의 방법론은 내려놓고, 새로운 방정식을 찾기위해 더 집요하게 파고들고, 빠르게 실행해서 레슨런 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고요. 또한 수많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해요.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수립하려면 계속 부딪치면서 실패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결국은 해낼 거라고 스스로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인이스에서 Zena 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Zena 마케터로서 마인이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계속해서 ‘차란’만의 마케팅 성공 방정식을 쌓아나가는 것이에요. 앞서 저를 ‘브랜드가 세상에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를 선명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처럼 ‘차란’의 성장을 위해 방법론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도전하고 레슨런 하고 싶어요! 직무 관계없이 제가 마인이스에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마인이스의 비전이기도 한 ‘세컨핸드 패션의 대중화’예요. 저도 패션 시장에 속해있는 한 명의 고객으로서 싼 가격에 옷을 쉽게 살 수 있는 것은 좋지만, 또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패스트 패션은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생각을 항상 가졌어요. 저도 옷을 쉽게 사는 만큼 한 두번 밖에 입지 않은 옷들이 옷장에 쌓여있고, 디자이너나 명품 브랜드가 아닌 이상 일반 SPA 브랜드는 팔리지도 않아 결국 버려야만 했으니까요. 이러한 악순환을 끊고, 패션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만들어줄 수 있는 열쇠가 ‘차란’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중고 플랫폼을 통해 ‘중고’에 대한 인식은 개선되었지만 아직까지 ‘남이 입던 옷’에 대한 거리낌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차란이 이러한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고 세컨핸드 패션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우리가 만든 서비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니! 너무 설레지 않나요 🥹
Zena의 인터뷰 중 “아직 ‘차란’을 모르지만 알게 되면 행복해하실 고객님들에게 더욱 빠르게 닿기 위해, 수없이 테스트하고 실패를 거듭하며 더 좋은 광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 이라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더 나은 방법들을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진짜 마케팅을 하고 싶어하는 Zena 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차란’만의 마케팅을 통해 ‘차란’이 세상에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와 진정한 가치가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하며, 이번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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